베네딕토 16세, 1월 5일 장례식…2일 바티칸 공개 안치

2022. 12. 3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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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5일(현지시간) 예정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식을 프란치스코 현 교황이 집전한다고 교황청이 31일 발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특별 브리핑에서 "내년 1월 5일 오전 9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례식을 집전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내년 1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공개 안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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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5일 장례식 예정
전 교황 장례 명확한 규정 없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31일(현지시간) 95세로 선종했다고 교황청이 발표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명예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 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05년 4월 28일 바티칸에서 열렸던 교황 베네딕토 16세 즉위미사에 참석한 김수환 추기경이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예정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장례식을 프란치스코 현 교황이 집전한다고 교황청이 31일 발표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특별 브리핑에서 “내년 1월 5일 오전 9시 30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례식을 집전한다”고 밝혔다.

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시신을 내년 1월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공개 안치할 계획이다.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이날 오전 9시 34분 바티칸에서 95세로 별세했다.

현직 교황 선종 시에는 자세한 장례 절차가 규정돼 있지만 전직 교황 선종시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는 상황이다.

종신직인 교황직을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물러난 경우 자체가 극히 드문 사례라서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재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교황직을 더는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스스로 물러났다.

바티칸 역사에서 현직 교황이 자진 사임한 것은 598년 만의 일로 당시 전 세계는 크게 놀랐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에서 물러난 이후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왔다.

브루니 대변인은 장례 절차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8일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고령으로 위독하다고 알린 뒤 신자들의 기도를 호소한 바 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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