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고체추진 발사체에 ‘맞대응’
[앵커]
올 한해 무력시위를 계속해온 북한이 마지막날인 오늘(31일)도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탄도미사일 세 발을 동해로 쐈습니다.
우리 군이 어제(30일) 고체연료가 들어간 발사체를 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마지막 날, 북한이 8일 만에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오전 8시쯤부터 북한이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3발 모두 이동식 발사 차량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데, 350여km를 날아가 동해상 무인도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군 당국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에 성공하며 기술 격차를 과시한 데 대한 반발로 보입니다.
황해북도 중화군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건 처음이라서 합참은 북한의 의도를 분석 중입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은 오늘까지 38차례에 걸쳐 70여 발입니다.
북한은 한 해를 결산하고 신년 국정 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열고 있는 중에도 미사일을 쏘는 등 도발을 일상화하는 모습입니다.
전원회의가 시작된 26일에는 소형 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고, 이 가운데 한 대는 서울 북부까지 진입했다가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역대 최장 기간 전원회의를 열고 있는 북한은 대남·대미 메시지와 경제 정책 등이 담긴 결과를 내일(1일)쯤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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