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사고 여파로 오늘(31일) 하루 운행 줄줄이 취소·지연
[앵커]
열차 선로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KTX와 수서고속철도 SRT 운행에 어제(30일)와 오늘(1일) 차질이 이어졌습니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동하려는 승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 내용은 지형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운행중인 SRT 선로 맞은편에 정비 차량이 한 대 서 있습니다.
어제 저녁 5시쯤 천안 아산역과 평택 지제역 사이 터널에서 전기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하자 보수공사를 하던 중 방수용 부직포가 전선에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여파로 오늘 하루 종일 SRT 열차 운행은 차질을 빚었습니다.
열차 18편이 운행이 아예 취소됐고 열차 7편은 운행 도중 멈추고 승객들이 다른 열차로 갈아타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나머지 열차도 운행이 최대 1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SR 관계자 : "전력은 복구가 됐지만 그 날 운행 중에 열차에 엔진 역할을 하는 모터블럭이 훼손됐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오늘 정비에 많이 투입이 됐고. 그래서 투입될 열차가 부족해서..."]
일부 선로를 함께 사용하는 KTX 역시 이 여파로 10~20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SR은 수리를 밤사이에 마무리해 내일(1일)은 모든 시간대 열차가 정상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다만 평소 주말처럼 승객수를 늘린 복합열차를 정상 운행할 수 없어 이미 예매한 승객 가운데 일부는 탑승할 수 없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정전 사고가 벌어진 원인을 조사하고 철도안전법 등 위반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 입니다.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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