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제야의 종’ 울린다…안전관리 어떻게?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2년의 마지막 9시뉴스입니다.
앞서 보신 영상에서 '애 많이쓰셨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한파 때문에 추운 요즘이지만, 경제 한파가 우리를 더욱더 움츠리게 하는 2022년 세밑입니다.
올 한해 애 많이 쓰셨습니다. 2023년에는 우리 일상에 조금 더 따뜻한 바람이 불 수 있을까요.
오늘(31일)과 내일(1일) 9시뉴스는 KBS 본관 앞에 마련한 '특설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올 한해를 다각도로 정리해보고 2023년 전망도 조심스럽게 해보겠습니다.
자 오늘 첫 소식은 서울 종로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3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벌써부터 사람들이 모였다고 하는군요. 현장연결 하겠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나가 있죠. 많이 추울 텐데 3년 만이라서 시민들이 좀 모였겠어요.
[기자]
네, 아직 행사 시간이 남았는데도, 거리에는 이미 시민들이 새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는 오후 6시쯤부터 나왔는데, 이른 시간부터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등 2022년의 마지막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의 소망,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오혜경/서울 은평구 : "아이들하고 같이 3년 만에 한 번 나와봤어요. 내년에 가족 모두 건강하고 신랑이 해외에 있는데 해외에 있는 사업 잘됐으면 좋겠어요. 아이들도 모두 건강하고요."]
[이강렬/경기 용인시 : "막 군대 전역해서 첫 사회생활로 아르바이트나 이런 거 하는데 쉽지가 않더라고요. (내년엔) 앞으로 나아갈 사회 생활에서 더 잘되길 그렇게 빌겠습니다."]
오늘 타종 행사에는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조규성 선수, 지난 폭우 때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 씨 등 시민대표 10명과 오세훈 시장 등이 조를 이뤄 종을 울립니다.
[앵커]
안전 사고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텐데 어떻게 대비했습니까.
[기자]
보신각 행사에만 10만 명가량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서울 지하철, 오늘 밤 11시부터 내일 새벽 1시까지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합니다.
다만, 행사 후 시민들의 귀가를 위해 대중교통은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됩니다.
또 한곳에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비해, 종각역 4거리를 중심으로 전광판 차량 4대가 설치됐습니다.
원거리에서도 제야의 종 보실 수 있는 만큼, 이곳을 찾는 분들은 무리하게 앞으로 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전국 해넘이, 타종, 해맞이 등 행사엔 모두 126만여 명이 몰릴 전망인데요.
경찰은 기동대, 특공대 등을 배치해 인파를 관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신각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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