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EU 국가 정상 중 헝가리 오르반에게만 새해 축전

박상용 2022. 12. 3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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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새해 축전을 받은 유럽연합(EU) 정상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크렘린궁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 외에 EU 정상에게 새해 축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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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새해 축전을 받은 유럽연합(EU) 정상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1일 크렘린궁이 웹사이트에 공개한 명단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 외에 EU 정상에게 새해 축전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극우 성향의 오르반 총리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후 EU가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할 때마다 제동을 거는 등 러시아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에게 보낸 축전에서 "복잡한 국제 정세에도 양국 관계가 긍정적 역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유럽 전체 정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축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동맹국이고 세르비아 역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등 러시아와 우방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 정치인 중에서는 친푸틴 인사로 잘 알려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축전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푸틴 대통령은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당시 이탈리아 총리 등 EU 주요국 정상들에게 축전을 보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도 축전이 발송됐습니다.

크렘린궁은 전날 브리핑에서 올해는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비우호적 국가 정상에 새해 축전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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