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실종설' 돌던 中 마윈, 1년만에 등장 …'손하트' 보낸 상대는

변휘 기자 2022. 12. 3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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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약 1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매체들은 과거 마윈이 영어교사로도 일했고 알리바바에서도 직원들로부터 "마 선생님"으로 불린다며, 농촌 교육에 큰 애정을 가진 그가 2015년부터 매년 이즈음 교사들과의 만남을 빠짐없이 챙긴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이자 초대 회장을 지낸 마윈은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과 늘 중국 최고 부자 1·2위를 다퉈 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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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윈공익재단 홈페이지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약 1년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정부로부터 사실상 축출됐다고 평가받은 그였기에, 오랜만의 등장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마윈공익재단은 지난 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마윈이 '농촌 교사들과의 만남'에 참석해 노트북 앞에서 '손하트' 표시를 하고 웃는 사진을 올렸다. 또 "가능한 한 빨리 여러분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윈의 메시지도 덧붙였다.

마윈은 올해 1월에도 중국 농촌 교사 100여명과 화상으로 만나 "전염병이 지나가면 다시 만나자"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매체들은 과거 마윈이 영어교사로도 일했고 알리바바에서도 직원들로부터 "마 선생님"으로 불린다며, 농촌 교육에 큰 애정을 가진 그가 2015년부터 매년 이즈음 교사들과의 만남을 빠짐없이 챙긴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이자 초대 회장을 지낸 마윈은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과 늘 중국 최고 부자 1·2위를 다퉈 온 인물이다. 포브스 표지에 최초로 실린 중국 기업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2020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와이탄금융포럼에서의 발언으로 시진핑 정부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다. 당시 산하기업 '앤트(ANT)'의 미국 상장을 앞두고 있던 마윈은 "좋은 혁신가들은 감독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뒤떨어진 감독을 두려워한다"는 등 중국 정부의 핀테크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발언은 중국 수뇌부를 자극하면서 거센 후폭풍으로 돌아왔다. 역대 최대규모의 기업공개로 주목받던 앤트의 상장은 백지화됐고, 마윈 역시 '실종설' 당국의 '체포설' 등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장기간 종적을 감췄다. 최근에는 "일본 도쿄에 은신하고 있다" "스페인·네덜란드에서 목격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을 방문했다"는 등의 풍문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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