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서’ 의혹 중식당 대표 “사망·부상 중국인 귀국 지원…반중인사 강제송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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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대표가 29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반체제 인사 탄압 등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
왕 대표는 비밀경찰서와의 연결고리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OCSC에 대해 "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한국에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며 "반중 인사 송환 등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그런 권한과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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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밀경찰서의 국내 거점으로 지목된 중식당 대표가 29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반체제 인사 탄압 등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
서울 송파구 D 식당 왕하이쥔(王海軍·44)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식당 앞에서 ‘비밀경찰서 진상규명 설명회’를 열고 동방명주는 중국 당국이 한국에 개설한 비밀경찰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업체 등이 정식 계약을 맺고 적법하게 운영됐으며 자신의 활동은 한중 우호 증진과 재한 중국인을 위한 인도적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왕 대표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D 식당 ‘실질 지배인’이자 서울화성예술단 단장, HG문화미디어 대표, 중화국제문화교류협회 회장, 한화(韓華) 중국 평화통일 촉진 연합총회 및 중국 재한 교민협회 총회 총회장, 서울 화조센터(OCSC) 주임 등으로 소개했다.
왕 대표는 비밀경찰서와의 연결고리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OCSC에 대해 “질병 등 돌발적 상황으로 (한국에서) 죽거나 다친 중국인이 귀국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며 “반중 인사 송환 등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그런 권한과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 유학생이 길에서 정신질환 문제가 발생했는데 서울 강서경찰서과 OCSC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한 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떤 기준으로 중국에 송환할 국내 거주 중국인을 선별했는지, 송환 목적지 등 송환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OCSC가 실질적으로 영사 업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사관의 활동을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뿐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중국 교민이 한국 사회에 좀 더 빨리 적응하기 위해 돕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OCSC가 중국 국무원화교판공실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중국) 국민이 해외로 나갈 때 판공실의 덕에 경영을 더 순조롭게 할 수 있다”며 “(판공실은) 금전적 지원이 아니라 여러 학습 기회 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왕 대표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HG문화미디어에 대해 ‘한강’의 영문 첫 글자를 따 2012년 설립한 문화미디어 매체라고 소개했다. 국회 앞 건물에 입주한 해당 업체는 국내 첩보를 입수해 중국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의혹을 받는다.
왕 대표는 “HG문화미디어 뉴스 보도와 토크쇼, 교육 프로 등을 제작해 생중계나 녹화방송으로 한국 소식을 중국에 전하고 있다”며 “CCTV 등에 영상을 제공하고 있지만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비밀경찰서 의혹 관련 해명을 마친 왕 대표는 “(이번 논란은) 친미세력이 조종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과 중국이 그동안 쌓아 온 우정을 갈라놓는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 등 한국의 방첩 당국에 의한 수사도 받고 있지 않다”며 “(진실은) 한국 국민이 판단할 문제이고 당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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