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에 '여름 바캉스 용품' 때 아닌 호황, 왜?

이지영 기자 2022. 12. 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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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과 함께 이어진 겨울 한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름철 역시즌 상품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영복, 물안경, 아쿠아슈즈, 여행가방 등 바캉스 용품을 비롯해 선크림과 제모 용품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겨울철 강추위를 피해 동남아 등 따뜻한 국가로 휴가를 떠나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며 "이같은 현상 덕분에 여름 특수를 누리는 바캉스 용품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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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이마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엔데믹과 함께 이어진 겨울 한파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름철 역시즌 상품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영복, 물안경, 아쿠아슈즈, 여행가방 등 바캉스 용품을 비롯해 선크림과 제모 용품 판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기간 해외여행 제한으로 새롭게 등장한 호캉스 문화도 여름 상품 판매에 한 몫 했다. 가족 단위 고객들이 겨울 한파를 피해 사계절 온수풀이 가능한 호텔에서 연말 휴가를 보내면서 물놀이 용품이 불티나게 팔렸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수영복 판매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3% 늘었으며 물안경, 아쿠아슈즈 등을 포함한 워터 용품도 매출이 11.1% 증가했다.

해외여행 증가로 캐리어를 포함한 여행 가방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98.6% 증가했으며 썬케어 상품도 65.8%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겨울철 강추위를 피해 동남아 등 따뜻한 국가로 휴가를 떠나는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다"며 "이같은 현상 덕분에 여름 특수를 누리는 바캉스 용품 판매도 덩달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11월부터 이달 25일까지 선케어(선크림·선로션 등) 제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보디 슬리밍(다이어트 보조제 등) 제품군 매출도 101% 급등했다. 휴가철 필수 뷰티 아이템인 셀프 제모·왁싱 제품도 42% 매출이 증가하며 판매 호조를 보였다.

여름 시즌상품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은 패션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름철이면 모피, 패딩 등 가격대가 높은 겨울 아우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역시즌 매출이 늘어나는 현상은 일반적이지만 , 한겨울에 단가가 낮은 여름옷 매출이 크게 뛴 것은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는 지난 1~15일 원피스·수영복, 슬리퍼 등 휴양지용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아홉 배 뛰어올랐다. 수영복, 래시가드 등은 212% 늘었고, 원피스와 반팔은 각각 20%,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과 티몬에서도 수영복 등 비치웨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25%, 77% 올랐다. 같은 기간 물놀이 용품 매출은 지마켓 47%, 11번가 36%으로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에도 종종 할인가로 내놓은 여름옷이 팔리긴 했으나 이렇게 큰 성장세는 보기 드물다"며 "해외여행 증가로 인한 일시적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겨울철 역시즌 트렌드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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