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철, 전 벨라토르 챔프에게 판정패…박시우도 판정패

이교덕 기자 2022. 12. 3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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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간판 김수철(31)이 전 벨라토르 챔피언을 넘지 못했다.

김수철은 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라이진(RIZIN) 40' 밴텀급 경기에서 후안 아출레타(35, 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1-2로 판정패했다.

1,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막느라 시간을 많이 쓴 김수철은 3라운드 타격 압박과 길로틴 초크로 아출레타를 지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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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로드FC 간판 김수철(31)이 전 벨라토르 챔피언을 넘지 못했다.

김수철은 31일 일본 사이타마슈퍼아레나에서 열린 격투기 대회 '라이진(RIZIN) 40' 밴텀급 경기에서 후안 아출레타(35, 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1-2로 판정패했다.

김수철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상대를 압박하는 스타일. 상대가 벨라토르에서 잔뼈가 굵은 강자라고 해도 다르지 않았다.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 나갔다.

아출레타는 30전 26승 4패 전적의 베테랑으로 2020년 벨라토르 밴텀급 챔피언을 지낸 바 있는 강자다. 미국대학교스포츠협회(NCAA) 디비전1 레슬러 출신이다.

김수철의 전진 압박을 카운터 태클로 받아쳤다. 김수철이 다가오면 다리를 잡고 바닥으로 끌고 내려갔다.

김수철이 보디블로와 앞차기로 오른쪽 옆구리를 공략하고, 카프킥으로 왼발 정강이에 대미지를 안기자, 아출레타는 타격 정면 승부를 피했다. 뒤로 빠지다가 김수철이 접근하면 레슬링 싸움만 걸었다.

1, 2라운드 테이크다운을 막느라 시간을 많이 쓴 김수철은 3라운드 타격 압박과 길로틴 초크로 아출레타를 지치게 했다. 그러나 점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한 아출레타에게 판정 승리까지 가져오는 데는 실패했다.

김수철은 한국 밴텀급 최강자. 로드FC 페더급 챔피언까지 올랐다. 2010년 데뷔 후 7번째 고배(18승 1무)를 마신 김수철은 해외 레벨에 맞는 훈련 강도가 필요한 시점이 왔다.

박시우(31)는 여자 슈퍼아톰급 그랑프리 결승전에서 이자와 세이카(25, 일본)에게 3라운드 종료 1-2 판정패했다.

그래플러 이자와의 테이크다운을 공세를 막고 타격으로 점수를 땄으나 홈 어드밴티지를 넘기엔 조금 부족했다.

박시우는 300만 엔 준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정상을 차지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준비한 것을 보여 주지 못해서 죄송하다. 더 노력해서 돌아오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박시우는 태권도, 킥복싱 등을 익힌 타격가다. 2018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경쟁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번 그랑프리에선 우승 후보들을 꺾으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8강전에서 아사쿠라 칸나에게, 준결승전에서 하마사키 아야카를 판정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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