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선종… 한국과도 인연 각별

김청중 2022. 12. 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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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3억 신도의 가톨릭 교회를 8년간 이끌었던 베네딕토 전 교황(2005년4월∼2013년 2월 재위)이 31일 95세를 일기로 선종(善終)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31일 오전 9시34분(현지 시간) 바티타의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Mater Ecclesiae Monastery)에서 선종했음을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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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3억 신도의 가톨릭 교회를 8년간 이끌었던 베네딕토 전 교황(2005년4월∼2013년 2월 재위)이 31일 95세를 일기로 선종(善終)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31일 오전 9시34분(현지 시간) 바티타의  ‘교회의 어머니 수도원’(Mater Ecclesiae Monastery)에서 선종했음을 슬픔 속에 알린다고 발표했다. 교황청 측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가능한 빨리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재위 중이던 2011년 12월31일 바티칸의 성베드로광장에서 신자들에게 축복을 하고 있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31일 95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바티칸시트=AP연합뉴스 
프란치스코 현 교황은 앞서 28일 “침묵 속에서 교회를 지탱하고 있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위해 여러분 모두에게 특별한 기도를 부탁한다”며 “그를 기억하자. 그는 매우 아프다. 주님께서 교회에 대한 사랑의 증인으로 끝까지 그를 위로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2005년 즉위한 베네딕토 16세는 2013년 건강상 이유로 교황직에서 사임했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바티칸 역사상 598년 만의 일로 전세계 가톨릭 신자에게 큰 충격을 줬다.

베네딕토 16세는 사임 후 바티칸시국 내 수도원에서 지냈다. 베네딕토 16세와 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야기는 2019년 ‘두 교황’이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제작돼 넷플릭스에 공개되기도 했다. 

베네딕토 16세는 재위 기간이었던 2006년 2월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정진석 서울대교구장을 추기경으로 임명하는 등 한국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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