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사망자 5명 신원 확인…모녀도 참변
【 앵커멘트 】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로 목숨을 잃은 5명의 신원이 사고 이틀 만에야 확인됐습니다. 숨진 이들 중에는 차를 타고 함께 찜질방으로 가던 어머니와 딸도 있었는데, 유가족들은 누구도 피해자에 대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국과수 DNA 감정을 통해 방음터널 화재로 숨진 여성 3명과 남성 2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명, 30대와 20대가 각각 1명입니다.
이 중에 여성 2명은 함께 찜질방으로 가던 모녀 관계로 같은 차량에 있었고, 나머지 3명은 각기 다른 차량에서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화재로 시신이 심하게 훼손돼 신원 확인이 어려웠는데, 유가족과 DNA를 대조해 사고가 난 지 이틀이 되어서야 5명의 사망자 확인 작업이 종료됐습니다."
신원 확인이 늦어져 부랴부랴 빈소를 마련한 유가족들은 누구도 화재 희생자에 대한 지원에 나서지 않는다며 울분을 토했습니다.
▶ 인터뷰 : 숨진 모녀 유가족 - "누가 좀 안내해주고 도와주고 그래야 할 거 아니에요? 아무것도 모르고 (장례식장에) 물어서 돈 내라면 돈 내고 가라면 가고, 이게 뭐예요, 이게."
처음 불이 난 집게 트럭을 감식해 화재 원인과 확산 경위 등을 조사한 경찰은 앞으로 터널을 만든 시공사와 도로관리 주체에 대한 조사에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화재 당시 터널 진입차단 시설이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경위도 파악할 예정입니다.
화재 현장엔 안전 문제로 불에 탄 차량 45대가 그대로 남아 있어 현장을 수습하고 도로 통행이 재개되려면 앞으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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