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도 '축구황제' 펠레 추모…"그에 대한 기억 간직할 것"

기사내용 요약
올해 6월 "전쟁 멈춰 달라" 펠레 호소 외면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를 추모했다.

30일(한국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세상을 떠난 펠레를 애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펠레는 브라질 국민의 뛰어난 아들이었다"며 "그의 재능, 기술, 플레이 덕분에 축구는 러시아를 포함해 세계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포츠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운 좋게도 그와 만나 이야기할 수 있었다. 그에 대한 최고의 기억을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2017년 12월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펠레와 만난 바 있다.

월드컵에서 3차례 우승한 펠레는 대장암으로 투병하다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82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펠레는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펠레의 호소를 외면했고, 전쟁은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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