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2개가 가른 승부…멀티 자책골에 '승리당한' 리버풀
[앵커]
한 선수가 터트린 '멀티골'이 언제나 반가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레스터시티의 수비수의 얘기인데요. 7분 사이 '멀티' 자책골을 기록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리버풀 2:1 레스터시티|프리미어리그 >
전반 4분, 빠른 스피드로 수비를 뚫고 단숨에 박스까지 침투한 레스터시티 듀스버리홀이 왼발로 골망을 흔듭니다.
허를 찔린 리버풀이 공세를 퍼부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는데 예상치 못한 행운을 맞았습니다.
전반 38분, 리버풀의 크로스를 걷어내기 위해 수비수 파스가 미끄러졌는데 발에 빗맞은 공이 골망으로 빨려 들어간 겁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7분 뒤, 누녜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튀었는데 달려들던 파스가 또 한 번 자책골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리버풀이 2대 1로 이기는 웃지 못할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괴상했던 7분 때문에 레스터시티가 큰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 바야돌리드 0:2 레알 마드리드|프리메라리가 >
잘 때렸다 싶으면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결정적인 기회엔 힘이 너무 실렸습니다.
80분 넘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지만 발롱도르 수상자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단 6분이면 충분했습니다.
후반 38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벤제마가 골키퍼를 속이고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경기 종료 직전엔 카마빙가의 패스를 오른발로 잡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습니다.
벤제마의 멀티골로 승리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1위로 올라섰습니다.
< 헤타페 2:0 마요르카|프리메라리가 >
월드컵 이후 재개된 정규 리그 첫 경기에 나선 이강인.
과감한 움직임으로 상대 역습을 끊고 날카로운 왼발킥을 선보였지만, 마요르카는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헤타페에 연속골을 내주며, 올해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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