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비·니아리드 55점 합작 페퍼저축은행 마침내 시즌 첫승

류한준 2022. 12. 31. 1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길었던 연패를 드디어 끝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리드(미국)와 이한비 쌍포가 제몫을 톡톡히했다.

니아리드는 두팀 합쳐 최다인 38점을, 이한비는 17점을 각각 올리며 페퍼저축은행 승리 주역이 됐다.

카타리나와 박정아가 시도한 공격이 잘 통하지 않은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해당 세트에서 이한비가 8점, 니아리드가 7점씩을 올리며 기선제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길었던 연패를 드디어 끝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기다린 첫승을 신고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2-25 25-23 25-16)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7연패를 마감했다. 1승 17패(승점4)로 여전히 최하위(7위)에 머물렀으나 팀에게는 값진 승점3을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손에 넣었다.

반면 도로공사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4위는 지켰으나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졌다. 8승 9패(승점24)가 되면서 5위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 8승 9패 승점24, 세트득실에서 도로공사가 앞섰다)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 이한비는 31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17점을 올리며 제몫을 톡톡히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17연패를 끊고 올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페퍼저축은행은 니아리드(미국)와 이한비 쌍포가 제몫을 톡톡히했다. 니아리드는 두팀 합쳐 최다인 38점을, 이한비는 17점을 각각 올리며 페퍼저축은행 승리 주역이 됐다. 미들블로커 최가은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8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18점, 문정원이 13점, 베테랑 미들블로커 정대영이 이날 5차례 가로막기에 성공해 여자부 역대 통산 2위에 해당하는 블로킹 성공 1150개를 돌파했으나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세르비아)가 15점을 기록했으나 공격성공률이 36.8%로 다소 낮았다. 토종 스파이커 박정아가 4점 공격성공률 7.4%로 부진한 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원인 중 하나가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화력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카타리나와 박정아가 시도한 공격이 잘 통하지 않은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해당 세트에서 이한비가 8점, 니아리드가 7점씩을 올리며 기선제압했다.

2세트도 팽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트 중반까지 도로공사가 달아나면 바로 쫓아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16-16 상황에서 3점을 연달아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갔고 해당 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퍼저축은행이 마침내 올 시즌 개막 후 17연패 사슬을 끊었다. 3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승부처는 3세트가 됐다. 세트 후반 21-21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정대영이 이한비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냈고 22-21로 리드했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은 이번만큼은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니아리드의 후위 공격으로 22-22로 균형을 맞춘 뒤 다음 랠리에서 세터 박사랑이 전새얀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23-22로 앞섰다. 도로공사는 전새얀이 다시 한 번 공격을 시도해 점수로 연결, 23-23으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페퍼저축은행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한비와 니아리드가 연달아 오픈 공격에 성공, 3세트를 따내며 세트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페퍼저축은행은 4세트 8-8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부터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상대 서브와 네트 터치 범실로 10-8로 앞섰고 이어 이한비가 연달아 오픈 공격에 성공해 12-8까지 치고나갔다.

도로공사가 한 점을 만회했지만 흐름과 분위기는 페퍼저축은행쪽이었다.

페퍼저축은행 니아리드는 최근 두 경기 연속으로 30점 이상을 올리며 팀내 주포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박은서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지며 18-11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가은의 이동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 일정을 마쳤다.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1월 7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시즌 첫 연승 도전에 나선다.

연패 탈출이 급선무가 된 도로공사는 1월 6일 김천체육관에서 인삼공사를 만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재밌는 아이뉴스TV 영상보기▶아이뉴스24 바로가기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