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 하루 앞두고 날 세운 신년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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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내놓은 신년사를 보면 우리 정치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또 앞으론 어떨지 감이 좀 오는데 먼저 들어본 저로선 새해라도 타협이나 협치 기대하긴 좀 어렵겠다 싶습니다.
포문을 먼저 연 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데요.
들어보시죠. 유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의 마지막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년 인사는 걱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희망과 설렘으로 가득해야 할 새해지만 힘겨운 경제위기, 민생위기 때문에 우리 국민 여러분의 어깨가 무겁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러면서 정부 견제를 위해 거대 야당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지 않으면서 국민이 쟁취한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국민께서 부여하신 권한을 최대한 제대로 사용하겠습니다.”
독립운동가 그림 앞에 선 이 대표는 “어떤 불의에도 용기있게 맞서는 정치를 하겠다”고도 했습니다.
검찰 소환을 앞둔 상황을 에둘러 표현한 걸로 해석되는데, 영상과 별도로 공개한 신년사에서는 검찰을 더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를 말살 시키는 검찰정권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새해 첫 일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입니다.
새해 검찰 출석을 앞둔 이 대표가 야권 지지층 총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영상제공 : 더불어민주당
영상편집 : 조성빈
유주은 기자 grac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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