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목포 쫀드기' 복원 구원투수 "부모님 문방구서 취급한 품목" ('놀뭐')

2022. 12. 3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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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놀면 뭐하니?' 박나래가 '목포 쫀드기' 복원 원정대의 구원 투수로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의뢰인의 추억을 되살리는 '놀뭐 복원소' 편으로 꾸며졌다.

의뢰인은 이이경, 박진주 요원에게 전남 목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목포 쫀드기'를 복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밥통으로 만들어 '밥통 쫀드기'로도 불리는 '목포 쫀드기'를 만든 할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더이상 구할 수 없다고. 심지어 '목포 쫀드기'는 오래 전 단종됐고, 남은 사진조차 없어 난항이 예상됐다.

'목포 쫀드기' 원정대 이이경, 박진주가 청주로 향했다. 유재석은 "파주, 용인, 청주, 대전에 있는 쫀드기 공장을 수소문했다. 그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신 청주 황 박사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 박사는 복원 단서를 듣고 바로 제조법을 강구한 뒤 첫 번째 시도에 나섰다. 목포 출신으로 실제 '목포 쫀드기'를 먹고 자란 박진주는 "식감에 대한 기억이 강했다. 식감이 중요하다"며 기억을 더듬었다. 하지만 수십 차례에 걸친 연구에도 박진주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박나래가 '목포 쫀드기' 원정대를 위해 나섰다. 목포에서 나고 자란 박나래는 "쫀득 나래다. 전 단순히 쫀드기 소비자가 아니다. 중간 업자였다"며 "부모님이 '나래사'라는 문방구를 하셨다. 저희가 취급했던 품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목포 쫀드기'에 대해 "많이 먹었다. 한 입 베어물면 약간 떡 같은 식감이고 얇게 먹으면 쫄깃쫄깃한 느낌이다"라고 회상했다.

박나래는 무한 연구를 거친 복원 '목포 쫀드기'를 접하고 "80% 온 것 같다. 일단 맛이 되게 비슷하다. 식감도 거의 다 왔다. 그런데 떡 같으면서도 고무 씹는 것 같기도 한 묘한 느낌이 약간 빠졌다"고 평가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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