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쾌조의 출발 권순우, 애들레이드 예선 1회전서 도미니크 팀 제압

권순우. 도쿄 |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권순우(83위·당진시청)가 2023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권순우는 31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남자 단식 예선 1회전에서 도미니크 팀(102위·오스트리아)을 2-0(6-4 6-1)으로 제압했다.

권순우의 상대 팀은 현재 순위가 102위지만, 2020년 US오픈 테니스 대회 단식 우승자다. 개인 최고 랭킹은 3위다. 2021년 막판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이탈했으나, 지난 10월 스페인에서 열린 투어 대회 단식 4강까지 진출하는 등 기량을 되찾고 있다. 이러한 팀을 상대로 권순우는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권순우는 대니얼 타로(92위·일본)-에드워드 윈터(복식 432위·호주)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와 예선 2회전을 치른다. 애들레이드 인터네셔널은 예선 2회전까지 승리해야 본선에 진출한다.

권순우는 1세트 게임스코어 1-1에서 먼저 자신의 게임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2-4에서 연달아 4게임을 따내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도 자신의 첫 번째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내리 6게임을 따내 승리를 마무리했다. 특히 2세트는 27분 만에 끝냈다.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단식 본선에는 1번 시드를 받은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를 비롯해 펠릭스 오제알리아심(6위·캐나다), 다닐 메드베데프(7위) 등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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