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증명한다'...손흥민, '스탯 기준' EPL 올해의 팀 선정

백현기 기자 2022. 12. 3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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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이 증명한다.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통계를 기준으로 한 202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을 향한 압박은 더 거셌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동선도 상대 수비에게 많이 읽혔다.

2022년 한 해 기준, 2022년 1월 1일 왓포드전부터 12월 31일까지 손흥민은 리그에서 18골 8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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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기록이 증명한다. 토트넘 훗스퍼의 손흥민이 통계를 기준으로 한 2022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손흥민은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23골 중 페널티킥은 단 한 개도 없었다는 점도 압권이다. 그렇게 손흥민은 2022년 5월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으로 마무리했다.


이어진 다음 시즌 초반에는 삐걱댔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을 향한 압박은 더 거셌고,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동선도 상대 수비에게 많이 읽혔다.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며 손흥민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6라운드까지 득점이 없었다.


하지만 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마음 고생이 심했던 손흥민은 늦게나마 터진 첫 골에 덤덤하게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간의 부진을 한번에 털어냈던 골이었다. 이어 해트트릭까지 만들며 부활을 신고했다.


하지만 11월 초에는 뜻하지 않은 부상이 닥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르세유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와 투지로 마스크를 끼고 월드컵에 나서며 한국의 16강을 이끌기도 했다.


2022년 한 해 기준, 2022년 1월 1일 왓포드전부터 12월 31일까지 손흥민은 리그에서 18골 8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의 2021-22시즌에는 15골 6도움, 2022-23시즌의 3골 2도움을 합한 기록이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이 올해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시즌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올 한해를 기준으로 했을 때 통계 상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뽑아 베스트 라인업을 꾸렸다.


영국 매체 ‘BBC’는 해당 라인업을 인용하며 손흥민에 대해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는 동료 케인뿐이다. 손흥민의 18골을 모두 필드골이며 더 놀라운 점은 오른발 9골, 왼발 9골이라는 점이다”고 말하며 그의 득점력과 양발 능력을 칭찬했다.


한편 최전방 3톱에는 올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26골)을 터뜨린 케인과 밖스 밖에서 6골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가 선정됐다. 이어 미드필더는 로드리, 케빈 더 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티아고 실바(첼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앤디 로버트슨(리버풀)이 이름을 올렸고, 골키퍼 중 최고는 알리송(리버풀)이었다.


사진=옵타, 게티이미지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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