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바티칸서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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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6세 나이로 바티칸에서 선종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을 내려놓고서 스스로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무조건 순명(順命)하겠다고 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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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96세 나이로 바티칸에서 선종했다.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난지 약 10년만이다.
31일 영국 BBC는 베네딕토 16세가 바티칸시국에서 선종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 대변인은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34분에 바티칸에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으로 본명이 요제프 라칭거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제265대 교황직에 올랐다. 이후 8년 만인 2013년 2월 건강 문제로 자진 사임했다. 교황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난 것은 1415년 그레고리오 12세가 물러난 뒤 598년 만의 일이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을 내려놓고서 스스로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무조건 순명(順命)하겠다고 언약했다.
그는 사임 이후 모국인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며 연구와 저술 활동에 몰두해왔으나 최근 건강히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엔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요 일반 알현 말미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위독하다며 신자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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