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경찰서 논란 속 중국 유학생들 반체제 시위

편광현 기자 2022. 12. 31. 18: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늘(31일) 서울 구로구 대림동에서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열렸습니다.

최근 국내에 중국 비밀경찰서가 있다는 의혹이 커진 뒤 처음 열리는 재한 중국인들의 반체제 시위입니다.

앞서 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난달 30일 마포구 홍대입구역과 지난 10일 명동 주한 중국 대사관 앞에서 백지시위를 열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서울 구로구 대림동에서 중국의 고강도 코로나19 봉쇄 정책에 항의하는 '백지 시위'가 열렸습니다.

최근 국내에 중국 비밀경찰서가 있다는 의혹이 커진 뒤 처음 열리는 재한 중국인들의 반체제 시위입니다.

오늘 오후 재한국제인권연대 회원 6명과 중국인 유학생들은 영등포구 대림역 앞에 모여 "중국과 이란, 러시아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우리는 전체주의 정부와 폭력적인 통치를 마주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집회 장소에는 '자유 중국, 우리의 의무'라고 적힌 깃발이 걸려있었습니다.

붉은 바탕에 노란색 별이 새겨진 '오성홍기' 대신, 흰 바탕에 검은 별을 그려넣은 깃발도 있었습니다.

집회 참석자 중 일부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거나, 복면과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중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을 지지하는 우리는 한국에서 2023년 인권 운동의 출발을 위해 모였다"며 "하얀색 중국 깃발, 이른바 '백저흑성기'는 민주주의를 부르는 더 많은 곳에서 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비밀경찰서 의혹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현장에 경력을 배치했습니다.

앞서 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은 지난달 30일 마포구 홍대입구역과 지난 10일 명동 주한 중국 대사관 앞에서 백지시위를 열었습니다.

유학생들은 오늘 백지시위를 기준으로 주말마다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의 백지 시위는 지난달 24일 10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 당한 신장위구르지역 우루무치의 고층 아파트 화재 이후 시작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봉쇄정책 탓에 불이 제때 진화되지 못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고,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가 중국 여러 지역으로 번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편광현 기자ghp@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