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호날두 효과?'...알 나스르 팔로워 86만→340만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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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는 굉장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지난달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직후부터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접촉했고, 막대한 연봉과 대우를 약속하며 이적을 설득했다.
결국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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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효과는 굉장했다.
호날두가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대 최다골, A매치 역대 최다골, 발롱도르 5회 등 숱한 기록을 써내려갔던 호날두는 지난 시즌 시작 전 유벤투스를 떠나 자신의 친정팀과 같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해당 시즌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맨유는 2021-22시즌 6위로 시즌을 마감할 정도로 팀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호날두는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발돋움하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상황은 급격하게 변했다. 2022-23시즌 시작 전 맨유는 아약스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고,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들의 압박과 수비 그리고 한 선수에게만 의지하는 팀을 원하지 않았다. 결국 호날두의 출전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고, 리그 개막 후 6경기에서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기량도 하락했다.
호날두는 맨유와 등을 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피어스 모건의 TV쇼에 출연해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는 인터뷰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도 팀을 떠났다.
다음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였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지난달 호날두가 맨유를 떠난 직후부터 알 나스르가 호날두에게 접촉했고, 막대한 연봉과 대우를 약속하며 이적을 설득했다.
결국 호날두가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3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공식 SNS를 통해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든 호날두의 사진과 함께 "역사가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나아가 국가적인 성공이다. 호날두, 새로운 집인 알 나스르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도 파격적이다. '마르카'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30개월의 선수 생활과 2억 유로(약 2683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했고 이에 합의에 도달했다.
호날두가 오자마자 알 나스르도 수혜를 입고 있다. 호날두가 영입되기 직전 알 나스르의 SNS 팔로워 수는 86만 명이었지만 31일 오전 이적이 확정되고 약 12시간 후에는 340만 명까지 치솟았다. ‘스타 선수’ 호날두가 입성하자마자 약 254만 명이 증가했고 약 4배 증가한 수치다. 호날두의 파급 효과가 곧바로 나오고 있다.
사진=트위터, 인스타그램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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