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정권, 정치보복 폭주...무능·오만 좌시하지 않겠다" [신년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찰나에 불과한 권력에 도취된 정권의 무능, 오만, 무책임을 좌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배포한 2023년 신년사에서 "국민께서 힘겹게 쌓아 올리고 다져온 민생, 민주주의, 평화의 토대가 사방에서 무너지고 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사용돼야 하는 권력을 정권의 사적 욕망을 위해 악용하는 잘못을 더는 용납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고, 민주주의를 말살시키는 검찰정권의 야당파괴, 정치보복 폭주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지만, 정부는 아무런 해법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지는 법"이라며 "지금 마주한 위기도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올해 백척간두에 놓인 민생경제를 구하고, 검찰독재 정권의 일탈을 저지하겠다"며 "민주당의 존재 이유도, 저의 정치적 소명도 오직 '국민주권'이고 국민의 삶이다.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국민을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