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히면 강간·고문·처형, 늘 수류탄 자폭 준비해야"…우크라 여성 저격수 사연
올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여성 저격수들의 사연이 소개됐습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8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여성 저격수들, 푸틴에 맞서다'라는 제목과 함께 러시아군에 맞서 자국을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여성 저격수 3명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 저격수 소속인 이들은 90명 지원자 중 최종 선발돼 북부 전선 투입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종 선발된 5명 중 술탄과 옥사나, 피닉스 등 3명은 여성이고 나머지 2명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살 딸이 있는 24살 '술탄'은 "아이 세대는 푸틴에게 시달리지 않도록 모든 일을 다 하고 있다"고 했으며, '피닉스'는 "쉬운 삶을 쫓은 적이 없지만, 의문이 제기될 때마다 우리를 입증해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옥사나'는 "여성 저격수가 잡히면 강간과 고문을 당하고 처형될 것"이라며 "늘 수류탄 자폭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또 "전쟁이 났을 때, 어머니가 유럽으로 가라고 내게 돈을 줬다"며 "지금 어머니는 딸이 군대에 있는 것조차 모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의 정확한 규모는 보안 사항이지만 안나 말랴르 국방부 차관에 따르면 여군 규모는 약 3만 명이며, 이중 최소 5,000명 이상이 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전쟁 초기인 4월에는 우크라이나군 측에 의해 공개된 '차콜'이라는 여성 저격수의 활약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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