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뷰의 여왕' 바버라 월터스 93세 일기로 별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앵커이자 수많은 유명인을 취재한 '인터뷰의 여왕' 바버라 월터스가 30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월터스의 활약은 여성 방송인의 위상을 크게 높였고, 여성들의 방송계 진출을 위한 길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터스는 유명인들과 권력자들을 잇따라 단독 인터뷰해 주목을 받았다.
리처드 닉슨 부부와 버락 오바마 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과 인터뷰를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역대 미국 대통령 부부 유명 외국 인사와 인터뷰
르윈스키 인터뷰로 화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 앵커이자 수많은 유명인을 취재한 ‘인터뷰의 여왕’ 바버라 월터스가 30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AP통신 등은 월터스가 이날 뉴욕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29년 9월25일 월터스는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클럽 소유주이자 연극 기획자로 어린 시절 월티스의 주변에는 유명인사들이 많았다.
월터스는 195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1955년 CBS ‘더 모닝쇼’ 작가를 맡는다. 1974년 미국 NBC방송의 ‘더 투데이 쇼’에서 공동 진행자를 맡았고, 1976년 여성 최초 ABC 방송의 저녁 뉴스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ABC 저녁 뉴스 앵커가 됐을 때 그의 연봉은 다른 앵커의 2배 수준인 100만 달러로, 남녀를 통틀어 방송계 최고액이었다.
월터스의 활약은 여성 방송인의 위상을 크게 높였고, 여성들의 방송계 진출을 위한 길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월터스는 유명인들과 권력자들을 잇따라 단독 인터뷰해 주목을 받았다. 진솔한 인터뷰를 끌어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인터뷰의 여왕’이라는 명성도 얻었다.
리처드 닉슨 부부와 버락 오바마 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과 인터뷰를 했다. 현직 대통령이던 때는 아니지만 트럼프 부부, 바이든 부부와도 인터뷰한 적이 있다.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등 외국 권력자들도 인터뷰했다.
특히 1999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불륜 스캔들에 휘말렸던 전 백악관 인턴 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인터뷰는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미국에서만 약 5000만명이 이 방송을 시청했다.
월터스는 195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5년 은퇴하기까지 약 50년간 언론계에 몸담았고, 미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을 12회 수상했으며 그 중 11회는 ABC 뉴스에 재직할 때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월매출 4억' 정준하, 자영업자 고충 토로…"너무 화나 경찰 신고"
- 김숙 "한가인에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도 못 해"…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