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관심 없다며? 득점은 늘겠네...” 스페인 매체, 호날두 거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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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는 관심 없다면서 사우디로 향했다. 그의 공식 득점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가 돈을 쫓아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악명 높은 인터뷰에서 돈에는 관심이 없다고 장담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했지만 알 나사르 유니폼과 함께 나타났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급여를 받게 됐다. 좋은 선택이다. 그는 많은 것을 요구받지 않는 리그에서 공식 득점 숫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며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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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돈에는 관심 없다면서 사우디로 향했다. 그의 공식 득점 숫자는 늘어날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가 돈을 쫓아 사우디아라비아 무대로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 알 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등번호 7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든 호날두의 사진과 함께 "역사가 만들어졌다. 이는 우리 구단 뿐만 아니라 리그 전체, 나아가 국가적인 성공이다. 호날두, 새로운 집인 알 나스르에 온 것을 환영한다"라며 호날두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호날두는 연봉 2억 유로(약 2700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고,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다.
엄청난 연봉을 받게 됐지만 솔직히 아쉬운 선택이다. 특히 친정팀인 맨유와 결별 방식은 최악이었다. 지난 2021년 여름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에 입성하며 엄청난 기대를 받았고, 복귀 첫 시즌에는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오르며 기대에 부응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프리 시즌 불참 등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다.
호날두의 선택은 결별이었다. 그것도 최악의 방식으로 결별했다. 호날두는 지난 달 'CNN'에서 활동하는 영국의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다. 맨유에 배신당했다는 느낌을 받고 있으며 모든 비난의 희생자는 나고, 지금도 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맨유 구단, 텐 하흐 감독, 웨인 루니, 게리 네빌 등 이전 동료들 등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제 맨유의 레전드 리스트에서 호날두는 빠지게 됐고, ‘새드 엔딩’이었다. 이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계속 나가겠다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록을 경신하겠다고 했고, ‘돈’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선택은 결국 돈이었다. 자신이 받고 있는 막대한 연봉을 양보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지만 호날두는 사우디 무대로 향하게 됐고, 자신이 원했던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다시 설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네빌은 "이제 우리는 호날두의 활약을 더 보지 못하게 됐다. 이는 사우디가 축구에 얼마나 진심인지를 보여주지만, 동시에 다른 유럽 클럽들이 그를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말 슬프다. 우리는 여전히 호날두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금만 다르게 행동했다면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에 남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사우디에서 커리어를 끝내게 됐다"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스페인 ‘마르카’도 비판에 가세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는 악명 높은 인터뷰에서 돈에는 관심이 없다고 장담했다. 그는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했지만 알 나사르 유니폼과 함께 나타났다. 그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급여를 받게 됐다. 좋은 선택이다. 그는 많은 것을 요구받지 않는 리그에서 공식 득점 숫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며 비꼬았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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