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울리는 '제야의 종'...보신각 인파 운집

박정현 2022. 12. 3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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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22년도 몇 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다시 열립니다.

보신각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종로 보신각입니다.

[앵커]

타종식까지는 아직 시간이 꽤 남았는데,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야의 종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으려는 시민들이 서서히 모이기 시작하는데요,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얼굴엔 설렘과 기대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2022년 마지막 날인 오늘(31일) 자정, 이곳 보신각에서는 33번의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 타종행사가 중단된 지 3년 만인데요,

오늘 타종 행사에는 모두 14명이 종을 치는데, 4명은 오세훈 서울시장 등 해마다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고정 인사이고요,

나머지 10명은 사회 각계에서 올 한 해를 빛낸 시민대표들입니다.

카타르 월드컵의 주역 조규성 선수와 폭우 때 장애물을 치우고 배수구를 뚫어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한 '강남역 슈퍼맨' 최영진 씨가 포함됐습니다.

또, 정은혜 미술 작가와 구숙정 전몰군경미망인회 서울시 지부장, 김준경 소방장 등도 타종에 참여합니다.

제야의 종 행사와 전후로 국악공연과 팝페라 공연 등도 펼쳐져 볼거리를 더할 예정인데요,

오늘 행사는 이곳 보신각뿐 아니라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도 중계될 예정입니다.

[앵커]

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모일 거로 예상되는데, 안전 대책도 마련됐나요?

[기자]

네, 서울시는 오늘(31일) 타종행사에 1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합동상황실 등 11개 부스와 천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요,

아울러 행사 전후 통행량 분산을 위해서 오늘(31일) 밤 9시부터 내일(1일) 새벽 1시 반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또, 오늘(31일) 밤 11시부터 내일(1일) 새벽 1시까지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이 무정차 통과될 예정이고요,

일대를 지나는 69개의 버스 노선도 오늘 밤 9시부터 내일 새벽 1시 반까지 우회 운행합니다.

행사 뒤에는 귀갓길 편의를 위해 지하철은 1~9호선과 우이신설선, 경전철 신림선이 그리고 버스는 40여 개 노선이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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