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잊고 달렸다"…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마라톤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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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기원 전국마라톤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6백여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31일 경남 진주에서 열렸다.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조기착공을 기원하기 위해 진주역 옆에서 출발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마라톤대회로도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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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기원 전국마라톤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6백여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31일 경남 진주에서 열렸다.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조기착공을 기원하기 위해 진주역 옆에서 출발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한 해를 정리하는 송년마라톤대회로도 의미를 더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한 참가자는 "남부지방이라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더 기록이 좋았던 것 같다. 올 해 마지막 날인 만큼, 꼭 대회에 참가해서 달려보고 싶었다"고 의지를 보였다.
출발 전 몸풀기와 준비운동, 참가 내빈들의 화이팅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진주에서는 처음으로 자전거도로를 활용한 코스로 반응이 더 좋았다. 안종윤(62)씨는 "진주에서 자전거도로를 뛰는 코스는 처음이었는데, 자전거도로가 워낙 잘 돼 있어서 불편함도 없었고, 달리는 기분이 더 났다. 추운 줄도 모르고 뛰었다"고 웃었다.
가족단위 참가자들도 많았다. 초등학생 두 딸과 함께 대회에 참석한 주부 김미정(43)씨는 "아이들과 같이 뛰었는데, 한해 마지막 날이고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프마라톤 남자부 1위를 차지한 김상원(26)씨는 해병대 소위로 휴가를 나온 상태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1위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연말에 마라톤에 참여하고 싶어서 휴가내고 내려왔다. 이번에 나의 최고기록이 나왔는데, 연습 때보다 훨씬 더 좋게 나와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5km 남자 1위는 아드리앙 스털리, 2위 심민국, 3위 조길훈, 여자 1위 서점례, 2위 정미화, 3위 황정미씨가 차지했다. 10km 남자 1위는 나현영, 2위 김기환, 3위 장지훈, 여자 1위 이민주, 2위 임희자, 3위 장선옥씨가 순위에 올랐다. 하프 코스는 남자 1위에 김상원, 2위 김경태, 3위 머레이, 여자 1위 정혜진, 2위 정순자, 3위 김화엽 씨가 차지했다.
경남CBS 진주운영이사회 황성진 이사장은 대회사에서 "전국 각지에서 오신 참가자들이 진주를 달리면서 남부내륙고속철도가 지나갈 그 길들을 마음속에 담고 뛰신 것 같다"며 "무엇보다 다치거나, 사고가 나는 일이 없는 안전한 대회가 되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 강민국 국회의원(진주을),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CBS 성기명 대표, 경남CBS 진주운영이사회 황성진 이사장(진주 삼일교회 장로) 등이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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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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