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주전 고른 활약' KGC, 현대모비스에 낙승... 3연승 '반등 성공'

김우석 2022. 12. 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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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가 승리와 함께 2022년을 마무리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에서 주전 고른 활약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에 77-68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KGC는 19승 8패를 기록하며 2위 창원 LG에 3경기를 앞선 1위를 유지했고, 현대모비스는 11패(15승)째를 당하면서 3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1쿼터, 현대모비스 18-18 KGC : 우열 가리지 못한 10분


현대모비스는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서명진, 신민석, 함지훈, 게이지 프림이 선발로 나섰고, KGC는 변준형, 랜즈 아반도, 문성곤, 오마리 스펠맨, 오세근이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모비스가 앞서갔다. 성공적인 맨투맨에 더해진 속공과 신민석 3점으로 7-0으로 앞섰다. KGC는 공격에서 성급함이 포함되며 리드를 허용했다. 2분이 지나면서 KGC가 힘을 냈다. 변준형 3점을 시작으로 공격이 원활해지며 점수를 추가, 7-9로 좁혀갔다.

이후는 난전. 양 팀은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높은 집중력을 가져갔고, 수비에서 높은 완성도를 선보이며 실점을 차단했다. 간간히 득점이 터졌다. 현대모비스는 프림과 아바리엔토스가, KGC는 오세근 득점으로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KGC가 한 차례 역전에 성공했지만, 현대모비스가 바로 14-14로 균형을 맞춰갔다.

종반으로 접어들어서도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양 팀은 4점씩을 추가했다. 동점으로 막을 내린 10분간 공방전이었다.

2쿼터, KGC 42-34 현대모비스 : 달라진 경기 양상, 한 발짝 앞서가는 KGC

1쿼터 분위기가 이어졌다.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원활한 득점 흐름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3분이 지나면서 KGC가 스펠맨 연속 3점슛 두 방으로 달아나는 듯 했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으로 응수하며 균형을 놓치지 않았다.

4분이 지날 때 KGC가 박지훈 자유투로 30-26, 투 포제션 게임을 만들었고, 연이은 김경원 3점슛으로 7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팽팽한 흐름에 균열이 발생하는 순간이었다.

현대모비스 벤치가 움직였다.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좀처럼 전열을 정비하지 못했다. 두 번의 수비를 성공시켰지만, 공격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오면서 추가점에 실패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KGC가 스펠맨 덩크로 36-26, 게임 첫 두 자리 수 리드를 가져갔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 점퍼 등으로 추격 흐름만 이어갔다. KGC가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스펠맨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42-30으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흐름을 내주는 듯 했다. 종료 2분 안쪽에서 힘을 냈다. 함지훈과 프림이 교체 투입되었고, 실점을 내주지 않고 함지훈과 아바리엔토스 득점으로 8점 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 KGC 67-48 현대모비스 : ‘효율성 갑’ KGC의 공수 밸런스

KGC가 성공적인 수비에 더해진 문성곤 골밑슛으로 46-34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가 바로 응수했다. 프림이 선봉에 나섰다. 다양한 공격 루트로 6점을 집중시켰다. 40-46으로 좁혀가는 현대모비스였다. KGC는 공격이 주춤했고, 인사이드 수비에 아쉬움으로 인해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중반으로 접어들어 문성곤 3점슛이 터진 KGC가 다시 9점차를 만들었고, 연이은 변준형 돌파로 51-40으로 앞섰다. 잠시 혼란했던 시간이 지나 다시 터진 문성곤 3점으로 KGC가 14점을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산만함에 휩싸이며 게임 첫 번째 위기에 봉착했다. KGC는 투맨 게임을 통해 한 걸음 더 달아난 후, 변준형 개인기로 다시 2점을 추가해 58-40, 무려 18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빠르게 공격을 주고 받았고,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현대모비스가 아바리엔토스 3점으로 추격의 시동을 거는 듯 했다. KGC가 바로 박지훈 3점슛으로 응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박지훈이 돌파를 성공시켰다. 점수차가 21점차로 불어났다.

큰 변화는 없었다. KGC가 18점차 리드를 거머쥐며 3쿼터까지 공방전을 마무리했다.

4쿼터, KGC 77-68 현대모비스 : 달라지지 않은 흐름, 3연승 성공하는 KGC

현대모비스가 힘을 냈다. 집중력 높은 공격을 자유투와 레이업으로 바꿔 54-67, 13점차로 줄여갔다. KGC는 다소 방심한 느낌이었다. 한 차례 작전타임까지 가져갔지만, 공격에서 터진 미스로 인해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2분이 지날 때 변준형이 3점을 가동했고, 현대모비스는 김동준 돌파로 받아쳤다. 점수차는 여전히 두 자리 수. 하지만 달라진 현대모비스 4쿼터 초반으로 인해 경기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KGC가 달아났다. 공격 리바운드를 연거푸 잡아냈고, 4분 32초가 지났을 때 터진 문성곤 3점슛으로 75-56, 19점을 앞섰다. 현대모비스가 마지막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연습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왔다. 조금씩 패배를 시인하며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느낌이 전해졌고, 5분 여를 남겨두고 함지훈을 대신해 김현민을 투입하는 변화를 가했다.

이후 큰 변화는 없었다. 현대모비스가 추격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니었다. KGC가 3연승과 함께 2022년을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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