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2G 연속 '더블-더블'...슬럼프 끝→에이스의 완벽 귀환 [SS 시선집중]

김동영 2022. 12. 3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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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25)이 완전히 살아났다.

2경기 연속 더블-더블 작성.

KGC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7-68의 승리를 거뒀다.

이를 포함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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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스펠맨이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전에서 레이업을 넣고 있다. 사진제공 | KBL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안양 KGC 오마리 스펠맨(25)이 완전히 살아났다. 2경기 연속 더블-더블 작성. 부진에 애를 태웠던 KGC지만, 다시 탄력을 받는다. 에이스가 살아나자 최근 3연승을 달렸다.

KGC는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7-68의 승리를 거뒀다. 완승을 따냈고, 최근 3연승도 완성했다.

공동 2위 현대모비스와 격돌이다. 이날 패했다면 1.5경기로 쫓길 수 있었다. 꼭 잡아야 하는 경기. 결과적으로 넉넉한 승리를 따냈다. 단독 2위가 된 창원 LG와 승차 3경기다. 현대모비스와 격차는 3.5경기가 됐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됐다. 경기 전까지 현대모비스는 올시즌 평균 득점 82.2점, 실점 80.6점이다. 실점만 보면 평균보다 낫다. 그러나 득점이 신통치 않았다. 단 68점. 이는 곧 KGC의 수비가 강했다는 의미다. KGC는 시즌 평균 득점 82.9점, 실점 79.0점이다. 리그 최소 실점 3위팀다운 모습을 보였다.

해줄 선수들이 해줬다. 오세근이 1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문성곤이 1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만들었다. 변준형도 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생산했다. 박지훈도 9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KGC 스펠맨이 3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L
그리고 스펠맨이다. 16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을 만들었다. 리바운드는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수치. 안팎을 넘나들며 부지런히 뛰었고, 그만큼 많이 걷어냈다. 달릴 때 달리고, 달랠 때 달래는 완급조절도 준수했다.

직전 경기였던 29일 DB전에서 38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폭발시켰다. 이를 포함해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이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리바운드는 지난 11월25일~12월1일 3경기 연속(15개-12개-10개) 이후 30일 만이다.

신장은 203㎝로 좋지만, 정통 빅맨은 아니다. 밖에서도 많이 던진다. 이로 인해 다른 쪽에서 힘이 들기는 하다. 오세근은 “스펠맨이 인사이드에서 하지 않으면 내가 힘들기는 하다. 계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습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자신감이 떨어진 것도 같다.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펠맨은 최근 좋지 못했다. 24일 LG전에서 7점 6리바운드에 그치더니, 27일 캐롯전에서는 단 10분48초만 뛰면서 3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당시 김상식 감독은 스펠맨이 좋지 않다고 판단, 대릴 먼로를 길게 썼다. 스펠맨 입장에서는 굴욕일 수 있는 부분.

절치부심한 끝에 29일 DB전에서 폭발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KGC 입장에서는 승리 이상으로 반가운 부분이 스펠맨의 부활이다. 김상식 감독과 주장 양희종 등 팀에서 스펠맨을 많이 챙겼다. 슬럼프는 언제든 올 수 있다. 어찌 보면 2경기로 끊은 셈이 됐다. 1위 KGC가 다시 날아오르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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