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플레이 '어둠의 경로'로 봐야 하나? ESPN이 KBO 중계했듯 사우디 중계권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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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계약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작은 문제가 생겼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왔다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팬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신속하게 거래를 체결한 사례가 있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지 않자 ESPN은 2020년 KBO리그 개막 하루 전인 5월 4일 중계권을 따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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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과 계약하면서 전 세계 팬들에게 작은 문제가 생겼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중계권을 가진 곳이 최소한 영·미권에는 없어서 호날두의 플레이를 당장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각) '미국과 영국의 축구 팬들은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한 뒤 그가 알나스르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없다. 미국과 영국의 어떤 방송국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중계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한국도 마찬가지이며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해당되는 애로 사항일 것으로 추측된다. 합법적인 경로를 통해서는 실시간 관전이 불가능하다.
데일리메일은 '팬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경기는 AFC 챔피언스리그나 AFC 컵대회다. 그러나 알나스르는 모두 탈락했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지만 팬들은 그를 볼 수 없다'라고 한탄했다.
데일리메일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는 미국의 어떤 네트워크와도 스트리밍 또는 중계 계약을 맺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컵 대회인 국왕컵과 슈퍼컵은 방송 계약이 없다. AFC가 주관하는 아시아 클럽 대항전은 CBS스포츠가 권리를 가졌지만 알나스르는 여기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즌 도중에 중계권을 확보할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미지수다. 손익계산이 애매하기 때문에 방송사도 계산기를 두들겨야 하는 실정이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가 왔다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지는 불확실하다. 그러나 팬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신속하게 거래를 체결한 사례가 있다. 코로나 펜데믹 기간 동안 메이저리그가 개막하지 않자 ESPN은 2020년 KBO리그 개막 하루 전인 5월 4일 중계권을 따냈다'라고 조명했다.
당시 미국 야구팬들은 실시간으로 KBO리그 중계를 즐기며 K-야구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호날두는 연간 1억7300만파운드(약 2700억원)이 천문학적 규모의 계약으로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2025년 여름까지다. 역대 프로스포츠 선수 최고 연봉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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