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여성 슈퍼스타 진행자 바버라 월터스 별세

김광태 2022. 12. 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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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의 여성 슈퍼스타 뉴스 진행자였던 바버라 월터스가 93세로 별세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매체들은 30일(현지시간) ABC 방송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1974년 미국 NBC방송의 '더 투데이 쇼'에서 공동 진행자를 맡았고 1976년 ABC 방송의 저녁 뉴스 공동 앵커가 됐다.

여성이 미국 전국 TV 방송에서 이런 자리들을 맡은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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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BC방송의 간판 앵커 바버라 월터스. 연합뉴스

사상 최초의 여성 슈퍼스타 뉴스 진행자였던 바버라 월터스가 93세로 별세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매체들은 30일(현지시간) ABC 방송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ABC의 모회사인 월트디즈니의 로버트 이거 최고경영자(CEO)는 월터스가 이날 뉴욕의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트위터로 알렸다.

월터스는 1951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15년 은퇴하기까지 약 50년간 방송계에서 기자, 프로듀서, 작가, 앵커, 진행자 등으로 일했다. 1974년 미국 NBC방송의 '더 투데이 쇼'에서 공동 진행자를 맡았고 1976년 ABC 방송의 저녁 뉴스 공동 앵커가 됐다.

여성이 미국 전국 TV 방송에서 이런 자리들을 맡은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1976년 ABC 저녁 뉴스 앵커가 됐을 때 그의 연봉은 타사 앵커의 2배 수준인 100만 달러(2022년 가치로 환산시 525만달러)로, 방송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월터스는 유명인들과 권력자들을 잇따라 단독 인터뷰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인터뷰 대상을 섭외하고 진솔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미상을 12회 수상했으며 그 중 11회는 ABC 뉴스에 재직할 때 받았다고 ABC는 전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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