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애슬레틱 “토트넘, 손흥민 없어도 잘 돌아가” 냉철한 평가

2022. 12. 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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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의 구단 내 입지에 대해 우려스러운 시각을 표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부진에도 토트넘이 딱히 어려움을 겪고 있진 않다”고 분석했다.

현지시간 지난 30일 매체는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을 분석하는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골든부츠를 공동 수상했던 손흥민이 이번 시즌엔 90분당 0.24골을 넣는 데 그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손흥민은 올시즌 토트넘의 경기에 24차례 출전했는데, 이중 2경기에서만 득점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선 지난 9월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게 유일한 득점 기록이다. 어시스트도 2차례에 불과하다.

디애슬레틱은 “지난 시즌 가장 재능을 펼친 선수가 올시즌 부진을 겪고 있음에도 토트넘은 득점을 올리는 데 딱히 문제를 겪고 있진 않다”며 토트넘이 올시즌 33득점으로 리그 득점 순위 3위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올시즌 토트넘보다 많은 골을 넣은 구단은 맨체스터 시티(43골)와 아스널(36골) 뿐이다.

매체는 이어 13골을 넣은 해리 케인과 더불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어시스트 측면에서 훌륭한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손흥민의 부진 원인에 대해선 “얼마 전 서른 살이 된 그는 지난 몇 년을 쉼 없이 달려온 데다 올여름 들어선 제대로 된 휴식도 취하지 못했다”며 “6월엔 한국 대표팀의 친선전에 풀타임 출전했고 7월엔 한국에서 진행된 토트넘의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손흥민이 월드컵 출전을 위해 힘을 아끼고 있다는 주장도 그가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 덕에 무색해졌다”며 “손흥민은 월드컵에서도 토트넘 때와 비슷한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현재 리그 랭킹 4위에 머무르고 있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이제 손흥민이 슬슬 득점을 해주길 분명 바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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