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6연패 탈출’ 이대성, 차바위에게 고마움을 전한 이유는?

“덕분에 힘이 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고양 캐롯을 만나 84-81로 승리했다.

이대성(193cm, G)은 이날 경기에서 31점을 넣었다. 특히 4쿼터에만 16점을 몰아치며 팀의 6연패 탈출에 일등 공신이 됐다.

이대성은 전반에는 본인 득점도 했지만, 경기 조립과 수비에 더 많은 힘을 썼다. 이대성의 활약에 한국가스공사는 먼저 흐름을 잡을 수 있었다. 다만 점수 차는 단 3점에 그쳤다.

그리고 두 팀의 경기는 3쿼터에도 접전이었다. 한국가스공사에는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가 13점을 합작했지만, 상대의 빠른 공격과 외곽슛을 제어하지 못했고 우위를 내줬다.

그러던 중 4쿼터에 이대성은 연속 3점슛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또 1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비록 중요한 순간에 자유투를 두 개 모두 놓친 실수도 있었지만, 이대서의 활약으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이대성은 “연패 중이어서 사실 많이 힘들었다. 그렇지만, 새해에는 연패가 아니라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이대성의 개인 기록은 뛰어나다. 평균 17점 3.8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팀은 11승 16패로 하위권에 있다. 에이스 이대성은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이에 이대성은 “지금 위치는 개인 기술, 기록과 별개로 팀 성적도 동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새로운 팀, 새로운 환경, 새로운 감독님,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하는 게 보는 것보다 힘들다. 그래도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다”라며 본인의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최근 12월에 14경기를 했다. 그래도 컨디션 관리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대성이 팀의 에이스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팀을 베테랑은 이대성이 아닌 차바위(192cm, F)다. 그리고 이대성도 “사실 (차)바위형이 들어오고 자신감이 더 났다. 형이 코트 위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예전에 (김)낙현이를 보면서 복 받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바위형과 같이 뛴다. 형들이 ‘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해줄 때 나도 힘이 난다”라며 차바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