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웃음 지은 김승기 감독 "전성현은 최고, 완벽한 퍼포먼스다"

고양/조형호 2022. 12. 3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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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은 패했지만 전성현의 고군분투는 김승기 감독이 미소를 짓기에 충분했다.

김승기 감독은 "우리 팀의 전력이 약하다. 전성현이 혼자서 다 해줄 수는 없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있었으면 머피 할로웨이를 막았을 텐데 빠진 빈자리가 컸고, 막판에 경기를 잡지 못해 정말 아쉽다"라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의 케미가 팀의 PO 진출과 MVP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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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형호 인터넷기자] 팀은 패했지만 전성현의 고군분투는 김승기 감독이 미소를 짓기에 충분했다.

김승기 감독의 고양 캐롯은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1-84로 패했다. 전성현이 24점으로 분전했지만 두 경기 연속 클러치 상황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김승기 감독은 “우리 팀의 전력이 약하다. 전성현이 혼자서 다 해줄 수는 없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있었으면 머피 할로웨이를 막았을 텐데 빠진 빈자리가 컸고, 막판에 경기를 잡지 못해 정말 아쉽다”라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팀은 패했지만 캐롯의 에이스 전성현은 이날도 3점슛 5개(성공률 50%)를 적중시켰다. 전반전 외곽이 잠잠했지만 미드레인지 게임과 자유투 등으로 11점을 쌓았고, 후반에는 4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팀을 접전 승부로 이끌었다. 특히 4쿼터 막판에 터진 3점슛 두 방은 에이스의 품격을 선보이기 충분했다.

3라운드 경기당 평균 33분 50초 출전해 3점슛 5.8개(성공률 52.3%)를 적중시키며 26.5점을 기록하고 있는 전성현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라운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 KT와의 경기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1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 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김승기 감독 애제자 전성현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른 MVP 후보들도 성적이 좋지만 (전)성현이가 대단한 부분은 팀을 혼자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성현이는 그냥 너무 최고다(웃음). 모든 팀이 막기 위해서 스위치 디펜스나 트랩을 사용해도 항상 20점을 넣게 넣는다. 전성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FA로 데려올 때 걱정도 있었다. 라인업이 완벽한 팀에서 비교적 편하게 슛을 쏘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새로운 팀에서 집중 견제를 받으면 그만큼의 퍼포먼스는 안 나올 것 같았다. 올해는 적응만 하길 바랐는데 첫 시즌부터 이렇게 완벽한 활약을 펼칠 줄은 몰랐다. 또 칭찬하고 싶은 점은 성현이는 불만이 없다. 팀이 어려워도 본인이 해결해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하고 싶다”라며 극찬을 선물했다.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의 케미가 팀의 PO 진출과 MVP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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