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유도훈 감독이 밝힌 가스공사의 새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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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의 유도훈 감독이 팀의 고질적인 약점 극복을 새해 목표로 삼았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84-81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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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84-81으로 승리했다. 이대성이 31점으로 맹활약했고, 머피 할로웨이와 신승민도 골밑에서 선전했다.
유도훈 감독은 “전반에 준비한 수비가 잘 됐는데 3쿼터부터 무너졌다. 6연패 기간에도 다 잘하다가 공격이 막혔을 때 수비까지 안 되면서 졌다. 하지만 오늘(31일)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길 수 있었다. 선수들이 오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길 바란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12월에 오늘까지 무려 14경기를 치렀다. 이대성과 할로웨이 등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식스맨들도 교체로 들어가서 경기가 안 풀리니까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고, 차바위나 정효근, 이대헌 등 주축들의 잔부상도 많았다”라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6연패 기간 대부분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이어가다가 막판 집중력 저하로 고개를 숙이는 상황을 반복했다. 이날도 전반전 리드를 3쿼터에 빼앗겼고, 4쿼터 후반에는 8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으나 종료 12초 전 1점 차로 쫒기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에이스 이대성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폭발시키며 고군분투했고, 신승민과 차바위도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투지를 발휘했다. 캐롯의 마지막 공격까지 끈질기게 막아낸 가스공사는 연패 사슬에서 벗어났다.
이에 유도훈 감독은 “후반에는 이정현의 빠른 농구에 선수들이 흔들렸던 것 같다. 전성현의 경우에는 잘 막아보려고 했는데도 다 넣더라. 4쿼터 막판 공격이 2-3번 막히면서 수비가 또 무너질 뻔 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길었던 연패를 탈출하며 2022년 유종의 미를 장식한 가스공사는 새해를 맞아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유도훈 감독은 “막판 집중력 부재는 우리 팀의 고질적인 문제이자 새해에 가장 보완해야 하는 과제다. 새해에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가면서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과 다시 팀워크를 맞춰나가겠다”라고 새해 목표를 내세우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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