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전쟁 멈춰달라"는 호소 외면했던 푸틴, '축구 황제' 펠레 애도

안영준 기자 2022. 12. 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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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를 애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펠레는 브라질 모든 국민들의 아들이었다. 펠레의 재능, 기술, 아름다운 경기 덕분에 축구는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될 수 있었다"면서 "펠레와 개인적으로 소통했던 경험은 매우 영광이었다. 펠레와의 추억 중 가장 밝은 것들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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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30일 대장암으로 세상 떠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펠레(가운데).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축구 황제' 펠레를 애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 조전을 보내 펠레를 추모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펠레는 브라질 모든 국민들의 아들이었다. 펠레의 재능, 기술, 아름다운 경기 덕분에 축구는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가 될 수 있었다"면서 "펠레와 개인적으로 소통했던 경험은 매우 영광이었다. 펠레와의 추억 중 가장 밝은 것들을 오래도록 간직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펠레와 인연이 있다. 펠레는 2017년 12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푸틴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는 펠레는 3차례(1958·1962·1970년) 월드컵 우승을 이뤘다. 그는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중 지난 30일 향년 82세로 끝내 숨졌다.

한편 펠레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며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전 세계의 반대에도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펠레의 간곡한 부탁에도 여전히 전쟁을 끝내지 않고 있다.

축구 황제 펠레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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