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어워즈 최우수음악상 '식스 더 뮤지컬' 3월 한국 공연

헨리 8세의 여섯 부인 삶 재구성한 뮤지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서 개막
1월 캐스팅 발표/티켓 오픈

사진제공=아이엠컬처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토니 어워즈 최우수음악상에 빛나는 '식스 더 뮤지컬'이 내년 3월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 최초 공연이다.

'아이엠컬처' 제작의 '식스 더 뮤지컬'(제작 아이엠컬처)은 헨리 8세의 여섯 부인들의 삶을 재구성한 뮤지컬이다. 헨리 8세의 여섯 부인 스토리는 그간 문학‧미술‧음악 등등 여러 분야에서 작품화될 정도로 유명하다. 프로그레시브록그룹 예스(YES)의 건반주자 릭 웨이크먼도 'The Six Wives of Henry VIII'라는 솔로앨범에서 헨리 8세 여섯 부인의 극적인 삶을 음악화하기도 했다.

헨리 8세는 종교 개혁 단행 등으로 영국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이자 재위 기간 동안 6번의 결혼을 거듭한 스캔들의 주인공이다. 그와 결혼한 여섯 왕비의 운명은 이혼-참수-사망-이혼-참수-생존으로 정리되는데 '식스 더 뮤지컬'은 헨리 8세에 가려 진면목을 알 수 없던 여섯 왕비를 조명했다. 한자리에 모인 아라곤, 불린, 시모어, 클레페, 하워드, 파 여섯 왕비는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의 삶에 대해 노래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서로의 삶을 경청하던 이들은 이 중 헨리 8세로 인해 가장 고통받았던 한 사람이 그룹의 리드보컬이 되기로 한다. 80분간 이어지는 콘서트 같은 무대는 여섯 왕비의 삶을 담은 10곡으로 채워진다.

'식스 더 뮤지컬'은 2018년 영국 팝 차트를 강타했고 올해 발매된 [The SIX: LIVE ON OPENING NIGHT] 브로드웨이 앨범은 발매 동시 빌보드 캐스트 앨범 차트 1위 및 제75회 토니어워즈 최우수 음악상과 최우수 뮤지컬 의상 디자인상 등 11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2023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뮤지컬 앨범 후보로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이 앨범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발매 첫 달에만 600만 스트리밍을 기록했고 현재까지 월간 청취자 수가 137만 명에 달한다.

'식스 더 뮤지컬'은 케임브리지 동문인 토비 말로우와 루시 모스에 의해 탄생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뮤지컬 소사이어티에서 활동하던 이들은 2017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이 뮤지컬을 처음 선보였고 이후 오프 웨스트엔드로 무대를 옮겨 2018년 UK 투어를 거쳐 2019년 웨스트엔드 데뷔했다.

그리고 2020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는데 초연 당시 루시 모스는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하는 최연소 여성 연출가로 이름을 올렸다. 동갑내기인 토비와 루시는 등장과 동시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강타하며 뮤지컬계의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2022년 '타임'지 '경이로운 인물 100'인에도 선정됐다.

화제의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은 내년 1월 출연 캐스팅 발표 및 티켓 오픈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