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밑 탄도미사일 3발 발사...우리 우주발사체 성공에 맞대응

신현준 2022. 12. 3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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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31일) 오전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습니다.

하루 전 우리의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비행 성공에 맞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22년 마지막 날에도 북한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전 8시쯤부터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북동쪽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잇달아 쏘아 올린 겁니다.

350여 km를 날아간 미사일은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 주변에 떨어졌습니다.

발사장소인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 남쪽으로 일부 군사시설이 있지만,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따라서 이동식발사차량을 이용하고 고체연료 추진 방식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루 전 우리 국방 당국이 고체연료 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에 성공해 이에 맞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강해 보입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우리 측의 고체우주발사체에 대한 맞대응의 성격이고, 북측은 위반금지사항이고 남측인 우리 측은 위반이 아니냐는 이런 이중잣대에 대한 항변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평양 순안에서 고체 추진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쏜 지 여드레 만입니다.

합참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중대한 도발 행위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하고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성준 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이 한해를 결산하고 새해 국정 방향을 정하는 연말에 도발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번 달에만 탄도미사일을 3차례 발사했고, 지난 26일엔 소형무인기 5대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올해 대륙간탄도미사일 8발을 포함해 30여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 70여 발을 쐈고, 순항미사일도 3차례나 발사하며 도발수위를 최고 단계로 끌어올렸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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