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 부활, 이대성 마무리, 한국가스공사 벼랑 끝 탈출, 캐롯 또 뒷심 부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2월에만 14경기를 치르는 터프한 일정. 머피 할로웨이가 3라운드 들어 야투성공률이 떨어진 이유라는 게 유도훈 감독의 분석이다. 여기에 할로웨이는 비 시즌에 잔디를 깎다가 다리를 다치면서 예년에 비해 시즌 준비에 필요한 개인훈련을 충실히 할 수 없었다. 여기에 올해 힘이 좋거나 신장이 좋은 빅맨이 많이 유입됐다.
때문에 할로웨이가 2021-2022시즌 오리온 시절에 비해 생산력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가스공사로선 유슈 은도예에게 득점을 바랄 수 없고, 빅 라인업은 실질적으로 공수마진이 그렇게 안 나오는 게 사실이다. 공격에선 스페이싱과 3점포 지원 부재가 결정적이다.
더구나 정효근이 최근 부상하면서 이날 나오지 못했다. 당분간 빅 라인업 가동은 쉽지 않은 상황. 가스공사로선 투 가드를 꾸리면서 할로웨이의 생산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캐롯은 4~5번이 사실상 전무한 팀이라 매치업 상성상 유리한 측면이 있었다.
실제 할로웨이는 34분28초간 23점 16리바운드로 캐롯 골밑을 압도했다. 빅맨이 아닌 디드릭 로슨이 제법 잘 버텼으나 파워에서 한계는 있었다. 그래도 로슨도 40분 풀타임을 뛰며 20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새 외국선수 드리트리우스 트레드웰의 기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로슨의 에너지 안배가 상당히 중요하다.
가스공사는 이대성도 3점슛 4개 포함 31점으로 맹활약했다. 경기종료 1분여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으나 극적으로 공격리바운드를 따낸 뒤 림 어택으로 친정에 비수를 꽂았다. 반면 캐롯은 이정현이 경기막판 결정적 레이업을 놓쳤다. 전성현이 3점슛 5개 포함 24점으로 변함없이 맹활약했으나 점점 전력의 한계가 보이는 게 사실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고양 캐롯 점퍼스를 84-81로 이겼다. 6연패서 탈출하며 11승16패로 8위. 캐롯은 3연패하며 13승13패. KCC에 공동 5위를 허용했다.
[할로웨이.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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