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야의 종’ 행사 10만 명 운집 예상…정의당 “인파 사고 예방에 각별히 준비해야”

서울시, 합동상황실 운영 및 안전요원 1000여 명 배치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되면서 31일 보신각에 1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인파 사고에 대한 행정당국의 각별한 준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31일 오후 11시30분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민대표 10명, 축구선수 조규성 등 총 14명이 3개의 조를 이뤄 각 11번씩 총 33번의 제야의 종을 울린다.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인만큼 1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정의당은 "올해 비극적인 이태원 참사를 겪은 만큼 경찰과 소방,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행정당국이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희서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차량통제와 지하철 무정차 통과 등 사전 조치 뿐만 아니라 인파 운집으로 인한 각종 안전 사고에 대한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다"며 "긴급 상황실 운영 등 대응체계 확보와 가동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선 행정인력만이 아닌 장관, 지자체장, 각 부서 수장 등 즉각적 결정 권한을 가진 일선 행정 책임자들의 각별한 비상 대응을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30분까지 보신각 일대를 통제하며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 조치한다. 제야의 종 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시민들의 원활한 귀가를 위해 새벽 2시까지 지하철을 연장운행 한다.

또한 인파분산을 위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광화문광장에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는 330인치 차량 스크린도 설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신각 주변 합동 상황실 등 11개 부스 운영과 1000여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