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가서 말도 못하고”…푸틴 탓에 13조 날린 ‘최측근’, 누구길래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2. 12. 31. 15:48
러시아 신흥재벌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제재 탓에 하루 평균 3300만달러(4100억원)을 잃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가장 많이 순자산이 감소한 러시아 신흥재벌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전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6)다.
아브라모비치는 개전 후 기존 순 자산의 57%에 해당하는 102억달러(12조8000억원)를 잃었다. 현재 자산 규모는 78억 달러(9조8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이다.
푸틴 대통령의 또 다른 최측근인 겐나디 팀첸코(70)도 올해 48%에 해당하는 107억달러(13조5000억원)을 날렸다.
러시아 상원의원 술레이만 케리모프(56)도 62억 달러(약 7조8000억 원) 손실을 보면서 전체 순자산의 41%를 순식간에 잃었다.
가디언은 이들을 포함한 가장 부유한 러시아 신흥재벌 24명의 올해 감소한 순자산은 총 950달러(119조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하루 평균 3억3000만달러(4100억원)씩 증발한 셈이다.
이들의 순자산이 급격히 줄어든 것은 지난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서방이 각종 제재 명단에 러시아 신흥재벌을 올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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