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상가에 버섯농장...자활근로자들의 꿈이 자란다!
[앵커]
대도시 원도심 지역에는 비어있는 상가나 주택들이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이런 공간에 버섯농장을 만들어 자활근로자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지역민들에게는 체험과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 만수동 원도심 지역의 한 서민아파트.
평범해 보이는 단지 내 상가 지하에 들어가 보면 특별한 시설이 있습니다.
층층이 쌓인 배지가 가지런히 놓여있고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버섯을 재배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근에 살고 있는 서민들입니다.
[김태완 / 인천시 버섯재배사 : 제가 사실 처음에 여기 왔을 때 재배일을 못했거든요. 알지도 못했는데 여기 와서 이것이 배지이고, 수확하는 것 이런 걸 정확히 배울 수 있다는 그런 자부심을 가진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기능을 익혀 머지않아 버섯재배 농장주가 되겠다는 꿈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한숙희 / 인천시광역자활센터장 : 지금 종사하시는 분들 중에 버섯종균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들이 8분 정도 계시고요.]
인천시가 자활사업과 연계해 지원한 도시농업센터는 지역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LH 지역본부도 비어있는 상가를 저렴하게 임대하고 시설비도 일부 지원했습니다.
인천시는 자활 성공의 꿈이 들어있는 곳이라는 뜻의 '꿈이든 일터'라는 브랜드를 상표로 등록했습니다.
[이행숙 / 정무부시장 : 빈집이나 공간을 이용해서 이렇게 근로를 할 수 있게 하고 교육을 할 수 있게 하고 프로그램화 할 수 있는 인천의 신모델입니다.]
인천시는 '꿈이든 일터' 사업이 일자리 창출과 주민들의 유대감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보고 도심농장뿐만 아니라 카페와 신발 등 여러 품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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