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사진작가 김중만 별세

권세욱 기자 2022. 12.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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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중만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가운데 한 명인 김중만 씨가 향년 68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오늘(31일) 유족 등에 따르면 폐렴으로 투병하던 김중만 작가는 오전 10시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난 1954년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프랑스 국립응용미술대에서 서양화를 공부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지난 1975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2년 뒤에는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페스티벌에서 '젊은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프리랜서로 패션잡지와 일하던 고인은 지난 1979년 귀국 후 유명 스타와 패션 사진을 찍어 상업작가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는 상업사진을 찍지 않고 독도를 포함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한국 최초의 아프리카 동물 사진집 '동물왕국'을 포함해 '불새', '넋두리', '인스턴트 커피', '아프리카 여정' 등 사진집이 나왔습니다.

지난 2002년 패션사진가상, 2009년 마크 오브 리스펙트상, 2011년 한국패션 100년 어워즈 포토부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빈소는 내년 1월 1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고 발인은 이틀 뒤인 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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