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檢, 김건희 위세에 눌린 '고양이 앞 쥐'…특검이 답"

한광범 2022. 12. 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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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1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가족 수사를 뭉개고 있다며 특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말하던 검찰은 더 이상 없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 위세에 납작 엎드렸다"며 검찰을 고양이 앞의 쥐로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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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혐의 명백 대통령 가족 소환도 못해…헌법 유린"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 가족 수사를 뭉개고 있다며 특검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말하던 검찰은 더 이상 없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 위세에 납작 엎드렸다”며 검찰을 고양이 앞의 쥐로 비유했다.

남대문 쪽방촌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뉴스)
이 부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재판에서 김 여사의 이름이 나오고 혐의를 입증할 증거들이 쏟아져 나와도 검찰은 수사를 뭉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가조작 사건 공판에서 김 여사는 325회, (윤 대통령) 장모인 최은순씨는 113회 검찰에 의해 인용됐다”며 “김 여사가 수시로 내부 정보를 받아 주가조작 거래에 이용했다는 증거를 이미 갖고 있었으면서 왜 수사하지 않나”고 따져 물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범죄 혐의가 명백한 대통령 가족을 소환조사조차도 못하는 검찰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을 유린했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이제 더는 기다릴 수 없다. 기다려서도 안 된다”며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할 유일한 방법은 특검이다. 민주당은 특검을 통해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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