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김중만씨 별세…향년 68세

한우람 기자(lamus@mk.co.kr) 2022. 12. 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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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만 사진작가. <사진 = 김중만 스튜디오>
국내 대표 사진작가 중 한 명인 김중만씨가 31일 오전 폐렴으로 투병중 별세했다. 향년 68세.

그는 정부 파견 의사였던 부친을 따라 중3 시절 아프리카 국가인 부르키나파소로 떠났고, 이후 프랑스로 유학해 프랑스 국립응용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이후 사진작가로 방향을 전환해 1977년 서울에서 첫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1984년 영화 ‘고래사냥’ 포스터 광고사진감독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아프리카 체류 경험을 살려 국내 사진작가 중 최초로 아프리카 사진집을 출판하며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고(故) 강수연, 고소영, 전도연, 배용준, 이병헌, 정우성, 원빈 등 김중만 작가 카메라 앞에 섰던 연예계 스타만 1000여명에 달한다.

지난 2006년부터는 상업사진 작업 중단을 선언하고 독도 등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는 작업에 매진해왔다.

빈소는 다음달 1일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으로 발인은 같은달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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