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박재범, 유희열 표절 논란 얼룩 지울까[★FOCUS]

김노을 기자 2022. 12. 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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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중 대세' 가수 박재범이 유희열 표절 논란으로 얼룩진 KBS 음악 토크쇼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박재범은 오는 2월 중 론칭되는 KBS 새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THE SEASONS)의 첫 번째 시즌 MC로 발탁됐다.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이하 '더 시즌즈')는 음악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박재범은 첫 녹화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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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박재범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튜브 오리지널 'Jay Park: Chosen1'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대세 중 대세' 가수 박재범이 유희열 표절 논란으로 얼룩진 KBS 음악 토크쇼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

박재범은 오는 2월 중 론칭되는 KBS 새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THE SEASONS)의 첫 번째 시즌 MC로 발탁됐다.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이하 '더 시즌즈')는 음악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박재범은 첫 녹화를 앞두고 있다.

'더 시즌즈'는 지난 7월 종영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유스케')의 배턴을 이어받는 새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그동안 KBS는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이문세쇼'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레터' '이하나의 페퍼민트' 그리고 '유스케'까지 심야 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왔다.

특히 앞선 프로그램들과 달리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 방식을 도입한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모은다. 2023년 한 해 동안 총 네 개의 시즌으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그중 첫 번째 시즌의 MC로 박재범이 발탁됐다.

/사진=KBS
박재범이 지상파 음악방송 단독 MC로 나서는 건 2008년 데뷔 후 처음이다. 힙합 레이블 AOMG, 하이어뮤직의 수장을 지내는 동시에 솔로 가수로 활동한 박재범은 지난 3월 엔터테인먼트사 모어비전을 설립하며 새로운 도전을 알리기도 했다. 아이돌 그룹부터 솔로 가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과 음악적 성취를 지닌 그가 '더 시즌즈'를 통해 뮤지션들과 나눌 깊이 있는 공감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힙합 뮤지션들의 왕성한 출연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지상파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이들과의 조합은 물론, 다른 장르의 아티스트들과의 만남 역시 신선한 시청 포인트로 자리할 전망이다.

다만 전작 '유스케'가 불명예 퇴장한 것과 관련해 여전히 남아 있는 얼룩을 얼만큼 깨끗하게 지워낼 수 있을지는 숙제다. '유스케' 진행을 맡았던 가수 유희열의 표절 의혹이 불거졌던 당시 600회 특집을 끝으로 아쉬운 안녕을 고했기 때문. 전문성을 내세운 심야 음악 프로그램 특성상 진행자의 표절 의혹은 신뢰성을 하락하게 했고, 결국 '유스케'에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11년이라는 최장 기간 방송에도 불명예스러운 작별을 고했던 '유스케'와 그 배턴을 이어받은 '더 시즌즈'의 박재범. 다시 한번 도약을 시도하는 KBS 음악 토크쇼가 박재범의 기용을 전화위복 삼을 수 있을지 눈여겨 볼 일이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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