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ook] 이번 주 신간 도서

석유의 종말은 없다
사라진 소녀들의 숲
블루프린트

(시사저널=조철 북 칼럼니스트)

석유의 종말은 없다

현재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를 다른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면 유가의 롤러코스터에서 뛰어내릴 수 있을까? 부의 중심엔 언제나 석유가 있었고, 대체에너지 발전과 산업의 변화에도 그 중심엔 여전히 석유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그렇기에 유가의 변동성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로버트 맥널리 지음 / 페이지2 펴냄 / 444쪽 / 2만3000원

사라진 소녀들의 숲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국 태생 베스트셀러 작가가 한국이 아닌 세계에 먼저 이름을 알린 작품. 조선 세종 때까지 존재했던 공녀(貢女) 제도를 배경으로 이에 얽힌 제주 한 마을의 비극, 그 비극에 긴박하게 연결된 가족사, 나아가 가부장 시대 조선 여성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엮어내며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허주은 지음 / 미디어창비 펴냄 / 432쪽 / 1만7000원

블루프린트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 연구를 통해 인류 진화 역사의 비밀을 파헤친다.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를 정복하게 된 것은 두뇌나 근력 때문이 아니라 사회를 만드는 능력 덕분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인간이 서로 돕고, 배우고, 사랑하는 능력, 좋은 사회를 만드는 보편적 특성을 지녔음을 과학적·역사적으로 규명해 낸다.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지음 / 부키 펴냄 / 720쪽 / 3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