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2023 시즌 산뜻한 출발. 전 세계 3위 도미니크 팀에 완승

권순우(자료사진)

권순우(당진시청)가 2023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권순우(세계 83위)는 31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ATP 250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1차대회 예선 1회전에서 2020년 US오픈 우승자인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에게 6-4 6-1로 승리를 거두었다.

권순우는 이날 전 세계 3위이자 그랜드슬램 챔피언인 팀을 맞아 서비스게임과 리턴게임에서 모두 우세를 보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권순우는 1세트 3번째 게임에서 더블폴트를 2개나 범하며 먼저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권순우는 8번째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4-4로 균형을 맞추었고, 마지막 10번째 게임마저 브레이크하며 46분 만에 첫 세트를 6-4로 따냈다.

2세트에서는 권순우가 상대 게임을 3번이나 브레이크하며 27분 만에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도미니크 팀은 2세트에서 자신의 게임을 단 한 번도 지켜내지 못했다.

권순우의 예선 결승 상대는 일본의 다니엘 타로(세계 92위)로 정해졌다. 두 선수는 2020년 아카풀코대회 1회전에서 한 번 만나 권순우가 2-1로 승리하였었다.

이번 대회에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번, 펠릭스 오저 알리아심(캐나다)이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다.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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