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다이애나 빼고 다 인터뷰한 바버라 월터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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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송사 ABC를 대표하는 간판 앵커로 일하며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과 유명 연예인은 물론 범죄자까지 다양한 인물들과 만나 '인터뷰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은 언론인 바버라 월터스가 30일(현지시간)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월터스의 타계 소식은 그가 생전에 오래 몸담은 ABC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자신의 이름을 딴 '바버라 월터스 스페셜', ABC의 간판 토크쇼 '더뷰' 등에서도 진행자로 활약하며 미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영량력 있는 방송인으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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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이름 딴 스페셜 프로그램 오랫동안 진행
대통령부터 범죄자까지 다 만난 '인터뷰 여왕'
월터스는 1929년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둘 다 동유럽에 거주하다 반(反)유대주의를 피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의 후손이었다. 고인은 뉴욕의 사라 로렌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는데, 2015년 이 대학에 1500만달러(당시 환율로 약 160억원)를 기부할 만큼 모교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원래 부유한 집안이었으나 고인이 대학을 졸업할 즈음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세가 기울었다. 이에 고인은 홍보회사에 비서로 취업해 그 월급으로 부모와 동생 등 가족을 부양했다. 보도자료 같은 홍보용 글을 쓴 것이 계기가 돼 1950년대 CBS에 입사해 ‘더모닝쇼’의 작가로 일했고, 1961년에는 NBC로 옮겨 ‘투데이쇼’의 대본 등을 쓰며 본격적으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처음엔 글만 썼지만 뛰어난 말솜씨에 힘입어 1964년 ‘투데이쇼’의 정식 출연자가 되었고 10년 뒤인 1974년에는 공동 진행자로 올라섰다. 이때부터 화제의 인물과 만나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조금씩 유명해졌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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