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카지노 호텔 대형 화재 최소 27명 사망…수색 종료

지난 28일 발생한 캄보디아 북서부 카지노 호텔의 대형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27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구조·수색 작업이 종료됐습니다.

여전히 20여 명이 실종 상태고 치료 중인 부상자 50여 명 중 일부는 중태여서 실제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 중 다수는 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카지노 호텔은 태국 국경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태국인 고객과 직원이 많았습니다.

태국에서는 카지노가 불법입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8일 밤 11시 30분쯤 태국과 접경한 캄보디아 포이펫의 그랜드 다이아몬드 시티 호텔의 카지노에서 일어났습니다.

불이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창문으로 뛰어내리며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불은 화재 발생 약 12시간 만인 그제(29일) 낮 12시쯤 진화됐고 이후 구조대가 내부 수색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며 화재 예방과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승이 기자seungyee@sbs.co.kr